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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말레이시아15

말레이시아 03 혼비백산했던 아침 8월 28일 밤에 친구와 합류했다. 8월 29일 아침 10시 반 비행기이므로 밤새 놀다가 오전 6시쯤 육개장을 먹고 설렁설렁 출발할 생각이었다. 놀다보니 금방 6시가 되었고 육개장을 먹고 짐을 챙기니 7시쯤이었다. 자. 이제 김포공항으로 출발. 가는 길은 평범했다. 버스로 신림역까지 가서 2호선을 탔다. 김포공항은 5호선에 있으므로 영등포구청에서 5호선으로 갈아탈 생각을 했다. 이윽고 영등포구청역에 도착했고, 아무 생각 없이 내렸다. 내리자마자 뭔가 느낌이 이상했는데, 생각을 해보니 우린 인천 국제공항으로 향해야했다. 5호선으로 갈아타기 전에 생각난 것이 다행이었다. 다음 열차를 기다리면 되니까. 그런 다소 불안한 정신 상태로 다음 열차를 타고 홍대 입구에서 내린 후 공항 철도로 갈아탔다. 해외 여행은 .. 2013. 3. 27.
말레이시아 02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에 위치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직항으론 약 7시간, 경유하면 8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다. 비행거리로 보자면 시차가 많이 날 것 같지만 지구상에서 볼 때 위도의 차이가 많이 날뿐, 경도의 차이는 많이 나지 않아 우리나라가 1시간 빠른 정도이다. 이 정도 거리 말레이시아는 13개의 주로 이루어져있고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와 행정도시인 푸트라자야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연방이다. 주를 소개하기보단 말레이시아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여주는게 좋을 것 같다. 말레이시아는 크게 동서로 나눌 수 있다. 내가 갔던 곳은 서말레이시아이고 쿠알라룸푸르, 푸트라자야 그리고 역사도시 멜라카가 위치해 있다. 동말레이시아는 가보진 않았지만 코타키나발루라는 휴양지가 상당히 유명하다. 동,서 말레이시아 밑에는.. 2013. 3. 21.
말레이시아 01 시작하며 지금은 1월 28일. 내가 말레이시아로 떠났던 날은 작년 8월 29일이었다. 5개월 만에 드디어 여행기를 정리하기 시작한 것이다. 나의 게으름이 이토록 훌륭했다니! 다행히도 말레이시아에서 찍었던 약 1300장의 사진과 약 40페이지의 일기가 있어 기억이 그렇게 흐릿하지는 않다. 글씨가 좋지 않아 별다른 보안이 필요하지 않은 일기장과 대여점을 통해 빌린 카메라 중학교 2학년 때 사진부를 한 적이 있긴 하지만 사진에 대해선 완전히 문외한이기 때문에 사진들은 대부분 예술과는 거리가 먼 개폼잡는 설정샷 셀카다. 내가 등장하지 않고 그냥 유명한 경치나 건물 등만 나온 사진은 매우 드물다. 그런 사진은 어디서든 구할 수 있고 나보다 더 잘 찍는 사람이 인터넷에 잘 올려놨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흔한 나의 셀카.. 2013.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