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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유럽3

유럽 3 프랑크푸르트로, 그리고 개량 단소 공항에 도착하고 일단 와이파이가 되는 까페를 찾아 라임 주스 한 잔을 시켰다. 카메라 대신 사용했던 나의 핸드폰을 충전시켜두고 카카오톡으로 수다를 떨었다. 일기를 쓸까 싶었지만 그냥 아무 생각 않고 있기로 했다. 그렇게 머리를 비우고 있다가 여러 SNS를 통해 생존 신고를 하고 자리에 일어나니 10시 30분이었다. 이륙까지 한 시간 남았다. 나는 탑승 게이트 앞에 가서 기다리기로 했다. 정말 셨지만 좋았던 라임주스와 ....어디서든 볼 수 있는 멀티탭의 광경 게이트 앞에는 사람이 많았고 남은 의자가 많지 않았다. 나의 짐은 배낭 1개, 크로스백 1개로 간단했지만 의자에 앉아야 한다는 생각에 조금 멀리 떨어진 의자로 갈 수밖에 없었다. 생각보다 시간이 안가 지루함을 느껴 가방 안에 있는 단소를 꺼냈다. 주.. 2013. 7. 17.
유럽 2 호치민 여행 기내식을 먹은 후 수다를 조금 떨다가 잠을 잤다. 나도 밤을 새웠고 그 형도 밤을 새운 상태라 둘 다 아주 곯아떨어졌다. 정신없이 자다보니 금방 호치민에 도착할 수 있었다. 비행기를 내리자 더위가 아주 강렬하게 느껴졌다. 공항으로 이동하는 버스를 탔는데 습식 사우나 같이 뜨거웠다. 금방 도착해서 망정이지 조금만 더 오래 탔으면 땀범벅이 될 뻔 했다. 호치민 공항. 덥다. 입국 심사를 하는데 내 비행기표 2장을 보여줬다. 나는 프랑크푸르트로 가기 전에 여기서 잠깐 여행한다고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직원은 나보고 환승은 한 계단 위로 가야한다면서 나를 자꾸 위로 올려 보내려고 했다. 그러자 먼저 입국 심사를 마친 형이 나보다 능숙한 영어로 직원에게 이야기를 했다. 그 대화의 중간에 ten dollar.. 2013. 7. 15.
유럽 1 비오던 날 6월 29일. 비가 온다. 어차피 일정은 널널하기에 비오는 날까지 돌아다닐 필요가 없다. 까페에 들어가서 따듯한 라떼 한 잔을 시키고 노트북을 꺼냈다. 노트북에 표시된 시계를 보니 오후 5시 30분. 사실 지금은 오전 10시 30분이다. 나는 한국과 시차가 7시간이나 나는 프랑크푸르트에 와있기 때문이다. 라떼는 2유로. 싸다고 생각했다. 맛도 뭐 그럭저럭 괜찮다. 거품이 엄청 맛있어 보였는데 그냥 거품이다. 비오던 날의 프랑크푸르트 출국 날도 오늘처럼 비가 왔다. 유럽에선 비가와도 보통은 흩날리는 정도로 오기에 우산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단다. 그래서 난 우산을 챙기지 않았다. 물론 한국의 비는 굵어서 옷이 젖기는 했지만 그렇게 많이 오진 않아 비를 맞으며 다닐 만 했다. 공항 리무진을 타기 위해 신림역.. 2013.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