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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 57번 모티브가 좋아서 그런지 들려주는 사람마다 상당히 호평을 했던 곡이다. 어제 이 곡을 포함해 내가 작곡한 곡들을 벨소리로 만들어서 알람용으로 해놨다. 알람을 바꿔서 그런지 잠은 쉽게 깼지만 역시 알람은 알람이라 기분좋게 일어나기는 참 힘든 것 같다. 아아... 알람은 어떤 곡으로 해도 고통스럽게 들릴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일어나지 않을테니까. 2012. 6. 28.
습작 20번 세도막 형식의 피아노곡으로 처음 쓴 곡이다. 새로운 단계에 참 기뻐했던 게 기억이 난다. 늦은 밤 뭔가 센치한 상태에서 들으면 좋을 것 같다고 감히 추천해보겠다. 참고로 세도막 형식이란 A,B,A' 로 구성된 곡을 의미한다. 예를 들자면, '아기 염소'라는 동요가 딱 맞겠다. 아기 염소들이 풀을 뜯어먹는 A로 시작해서 비가 오면서 분위기가 반전되는 부분이 바로 B이고 비가 그치면서 A'로 돌아와 끝난다. 2012. 6. 24.
습작 62번 어제 완성한 곡. 마음에 들락말락한다. 여러 설명을 덧붙였는데 다시 지웠다. 스스로 너무 방어적인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손이 10도 정도의 길이면 치기 편할 것 같다. 나는 겨우 9도라서 연습한다면 고생할 것이다. 참고로 '도'는 음정 단위이고 손이 10도라는 말은 피아노 건반으로 '도'레미파솔라시도레'미' '도'와 '미'를 한 손으로 칠 수 있다는 것이다. 2012. 6. 23.
습작 26번 날짜를 적을 때도 있고 안 적을 때도 있어서 혹시나 했는데 2011년 12월 18일에 쓴 곡이다. 습작 25번부터는 피아노 없이 오선지와 연필만 가지고 썼는데, 이 곡은 그렇게 곡을 쓴 초기의 곡이 되겠다. 첫 글에 밝히긴 했지만 이 곡을 왜 첫 곡으로 올리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2012. 6. 22.
어려운 첫 글 이 글은 첫 글을 쓰다가 문득 생각나서 쓰기 시작한 것이다. 생각보다 나의 글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첫 글을 마무리하는 것이 이렇게 힘든 이유는 아마 나의 완벽주의가 한 몫 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처음부터 좋은 글이 나오기는 쉽지 않은가 보다. 앞으로 계속 책을 읽고, 서평을 올릴 텐데, 쓰면 쓸수록 늘지 않을까. 조급해 하지 않고 그리고, 부끄러워하지 않고 올려야겠다. 2012.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