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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 말레이시아의 대중교통

by 신푸른솔 2013.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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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레이시아의 대중교통은 버스, 전철 그리고 택시 이렇게 3가지로 다른 나라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전철은 쿠알라룸푸르에만 잘 되어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시외버스로 2시간 30분 정도 타고 가야하는 유명한 역사도시 말라카(Melaka)도 버스만 있었다. 


 내가 주로 여행한 곳은 쿠알라룸푸르였으니 그곳의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설명해야 할 것 같다. 버스는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단지 노선 정보를 알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나 같은 경우는 묵었던 현지인형이 자세히 알려줘서 타고 다녔지만 그런 일이 없는 한 추천하지 않는다. 버스에 방송이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알아서 내려야 한다. 난 이걸 못해서 3시간 동안 종점을 왔다 갔다 한 적이 있다.


버스와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버스를 타면 기사아저씨가 어디로 갈 거냐고 묻는다.  목적지를 말하면 가격을 이야기해준다. 계산도 기사아저씨가 직접 해서 거스름돈은 굉장히 귀찮아하는 것 같았다. 웬만하면 잔돈을 만들고 버스를 타는 게 낫다. 요금을 내면 영수증 같은 걸 주는데 별로 중요한 것 같진 않다.



왼쪽은 쿠알라룸푸르, 오른쪽 위는 말라카, 아래는 푸트라자야


 쿠알라룸푸르의 전철은 상당히 잘 되어있는 편이다. 종류를 크게 나누자면 KTM, LRT, Monorail, KLIA express 이렇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잘 보이는 노선도가 필요하다면 -> 클릭


 KTM은 가장 낡은 전철이다. 중요한 노선이지만 다른 전철을 이용할 수 있으면 KTM을 이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이동 속도도 느린 편이고 배차 간격도 길다. 가끔 서울 지옥철에 어깨를 견줄 정도로 혼잡할 때도 있다. 여성 전용 칸도 있는데 주의하길 바란다. 대기하는 사람이 적어서 자리 잡았는데 알고 보니 여성 전용 칸 대기 공간이었다.


여행자라서 눈길을 받는 줄 알았다.


 LRT는 최근에 생긴 전철로 보인다. 열차가 빠른 편이고 배차 간격도 짧다. 우리나라 보통 지하철과 같다. 웬만하면 이걸 타자.


LRT는 스크린 도어도 있다.


 Monorail은 말 그대로 모노레일이다. 레일이 두 줄이 아니라 한 줄로 되어있어서 롤러코스터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다. 그래서 그런지 커브에서 열차의 쏠림이 심하다. 놀이기구를 타는 느낌이 약간은 난다. 여행 경로 상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굳이 탈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배차 간격은 KTM와 LRT의 중간 정도이다.


모노레일을 기다리는 사람들


 KLIA express는 공항열차이다. KL Sentral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KLIA)을 잇는 역할을 한다. express와 transit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급행과 급행 아닌 것의 차이일 뿐이다. express는 중간에 멈추지 않고 목적지까지 달리고, transit은 중간 중간 역에 모두 내릴 수 있다. 전철 중에 말레이시아의 연방행정도시인 푸트라자야(putrajaya)로 연결된 전철은 KLIA transit뿐이다.


 같은 열차끼리 환승은 가능하다. 하지만 환승을 해도 할인 같은 것이 없으므로 별로 그럴 필요가 없다. 다른 열차끼리 환승은 정말 많이 걸어야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환승을 되도록 안하게 동선을 짜는 것을 추천한다. 전철의 막차는 주로 10시, 11시에 있는데 서울보다 1시간 정도 빨리 막차가 온다고 보면 된다. 그래도 확인은 필수! 


 택시는 바가지가 심한 편이다. 택시기사에게 여행자는 모두 봉이다. 타야한다면 미터기를 꼭 켜자. 되도록 이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다행히도 Budget taxi라는 것이 있는데 선불형 택시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창구에서 목적지를 말하면 요금을 이야기해주는데 이를 지불하면 표를 준다. 이 표를 Budget taxi 정류장에 가서 기사에게 주면 목적지에 데려다준다. 바가지를 쓰지는 않지만 Budget taxi 창구는 KL Sentral정도 규모의 장소가 아니면 거의 찾을 수 없는 것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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