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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말레이시아15

말레이시아 10 다시 쿠알라 룸푸르로 자다 지쳐서 밖으로 나오니 어젯밤에 천둥번개를 치며 요란하게 비를 쏟아냈던 하늘은 온데간데없고 그저 푸른 하늘만 남아있었다. 여기의 태양은 한국에서의 태양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뜨거운 햇살을 내뿜는다. 난 마치 비를 피하는 것처럼 태양을 피해 그늘로만 이동했다. 우리나라처럼 습하지는 않아 그늘에 들어가면 괜찮았던 것 같긴 하다. 양지와 음지의 차이 호텔의 조식을 대충 먹고 배 시간을 물어보니 오전 8시, 정오, 오후 4시에 배가 있다고 한다. 한 10시 즈음이었던 것 같은데 이 섬에서 더 이상 놀 것이 없다고 판단하기도 했고 어제 하루 종일 바다에서 논 것으로 몸도 피곤하여 정오에 오는 배를 타고 섬을 나가기로 했다. 씻고 준비를 하니 이내 배 시간이 되었고 선착장으로 가서 배를 탔다. 선착장이 해변.. 2013. 5. 31.
말레이시아 09 쁘렌띠안 즐기기 3 점심을 먹고 나서 해먹에서 좀 쉬다가 움직였다. 장시간 스노클링으로 지쳐서 그런지 눕자마자 해먹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빠르게 잠에 들었다. 30분이 그렇게 후딱 지나갔다. 좀 더 누워있고 싶었지만 맑은 바다를 보니 다시 스노클링을 하고 싶어졌다. 거북이도 제대로 보고 싶었고. 큰일을 겪고 나니 구명조끼를 꼭 입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빌려주는 곳으로 향했다. 물론 이건 설정샷 구명조끼를 입고 핀을 끼고 스노클링을 하니 너무너무 편했다. 진작 이렇게 할 걸. 아무런 힘을 주지 않아도 물에 떠있을 수 있었고 물의 온도도 따듯하기에 그냥 바다에 둥둥 떠다니면서 자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구명조끼 대여 가격은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5RM 정도 였을 것으로 추측이 된다.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으.. 2013. 5. 28.
말레이시아 08 쁘렌띠안 즐기기 2 스티븐형을 따라 먼 바다를 향해 헤엄치기 시작했다. 해수욕장에선 핀을 사용할 수 없다고 해서 벗고 갔는데 속도 차이가 현저했다. 자유형으로 수영을 하면 체력소모가 심해 개헤엄으로 조금씩 전진했다. 헤엄 중간 중간에 스티븐형은 괜찮냐고 안부를 물어주었다. 아직까진 문제가 없으므로 괜찮다고 했다. 고개를 돌려 해수욕장을 쳐다보니 상당히 멀리 와있었다. 수심은 이미 4m를 넘어선 지 오래. 최대한 체력소모를 줄이면서 앞으로 나아가고 싶었지만 점점 코로 숨을 쉬고 싶어졌다. 스노클을 착용하면 코는 막히고 입으로만 숨을 쉴 수 있기에 코로 숨을 쉬려면 스노클을 벗어야 한다. 엎드려 전진하던 몸을 수직으로 세우고 스노클을 벗어 코로 숨을 쉬었다. 좀 살 것 같았다. 문제가 되는 점은 몸을 수직으로 하면 몸이 뜨지 .. 2013. 5. 24.
말레이시아 07 쁘렌띠안 즐기기 1 드디어 말레이시아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었다. 요즘에야 웬만한 호텔은 다 와이파이가 가능하니 내가 묵었던 곳도 물론 가능했다. 단지 로비로 나가야했을 뿐... 로비에서 와이파이를 쓸 수 있냐고 물어보니까 비밀번호를 적어서 나에게 주었다. 그 종이는 챙겨서 왔다. 물론 여기에 올릴 생각으로! 카카오톡으로 부모님, 친구 등에게 간단히 안부를 전하고 본격적으로 놀아보기 위해 해변으로 갔다. 고이 모셔서 한국까지 가져 온 와이파이 비밀번호 쪽지... 이 섬에 온 목적은 스노클링(snorkeling)을 하기 위해서였다. 스노클링이란 스노클을 착용하고 수면에 떠다니면서 바다 속을 구경하는 레포츠를 말한다. 부산 사람인 내가 해수욕을 즐기러 올 리는 없지. 스쿠버 다이빙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앞의 편에 언급했.. 2013. 5. 23.